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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21:47:42

전주 평화도서관 ‘농아인 도서관’ 시범운영

수어통역사 배치...내년 3월~12월 운영 후 확대방안 검토


... 문수현 (2018-11-27 17: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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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청각·언어장애인들의 도서관 이용 문턱을 낮추기 위한 특화도서관을 운영키로 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전주시립 평화도서관(사진)을 농아인 특화도서관으로 1년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내년 1월에 배치될 수어통역사는 책 안내와 프로그램 운영 등의 일률적인 도서관 서비스 제공만이 아니라, 법률과 취업 등 다양한 민원사항 해결을 위한 출장 수어통역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시는 이곳에서 △농아인을 위한 책읽어주기 △수어교육 등 특화 프로그램 운영하고, 비장애인과 대학동아리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전주시는 농아인 특화도서관 운영을 위해 7월부터 전북농아인협회 전주시지부와 협의해왔으며, 그 결과 청각·언어장애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평화동의 평화도서관을 시범운영도서관으로 선정했다.

시는 내년 12월까지 농아인 특화도서관을 시범 운영한 이후 타 도서관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기존 청각·언어장애인들 상당수가 도서관 내 수어통역사가 없는 관계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도서관을 이용하기 꺼려해 왔다”면서 “특화도서관 시범 운영으로 장애인들의 도서관 이용률과 정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