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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약대 신설 후보대학 선정

제주대·한림대와 1차 심사 통과...정원 60명 배분방식 미정


... 문수현 (2019-03-19 11:39:56)

전북대가 2020학년도 약학대학 신설 경쟁에서 제주대(제주도), 한림대(강원)와 함께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1차 심사에 통과한 약대 신설 후보대학은 앞으로 2차 심사인 현장실사를 거친 후 최종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교육부는 2차 심사는 현장실사 방식이며 최종결과는 1·2차 심사 점수를 합산한 평가 결과를 고려해 약대 신설 대학과 배정인원을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배정 인원은 보건복지부가 요구한 60명이지만, 최종 선정 대학이 1차 심사를 통과한 세 곳 중 두 곳이 될지 세 곳 모두 될지 또는 한 곳만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기존 약학대학 중 최소 정원이 30명이고 이번에 증원하는 인원은 60명이기 때문에 세 대학 중 한 대학은 반드시 탈락한다는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 정원이 30명인 약대 가운데 정원 20명 또는 25명으로 시작한 대학들도 있어, 세 개 대학 모두 20명 안팎의 정원을 배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교육부는 평가지표에 지역은 반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북, 제주, 강원 세 지역의 기존 약학대학 유무와 기존 배정인원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2차 심사 일정은 3개 대학에 개별 통보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3월 마지막 주인 다음 주 중에는 현장실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종 선정 결과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4월초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 선정되는 대학은 내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이번 약대 신설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약대 정원 60명 증원 계획을 교육부에 통보함에 따라 추진됐다.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

교육부는 지난해 말 전북대와 군산대를 포함한 전국의 12개 대학으로부터 정원배정 신청서를 접수하고, 평가과정을 거쳐 ‘2개 내외의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약대 신설을 신청한 대학은 고신대, 광주대, 군산대, 대구한의대, 동아대, 부경대, 상지대, 유원대, 을지대,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다.

교육부는 이번 1차 심사에 대해 약학계, 이공계, 교육계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소위원회에서 대학 교육여건 지표에 따른 정량평가(20%) 및 약대 교육·연구여건, 약대 운영계획 등 평가지표별 정성평가(80%)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은 “약학 교육여건을 갖춘 우수대학에 약대가 신설될 수 있도록 대학의 교육여건, 약대 발전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9년 현재 약대를 운영하는 대학은 전국 총 35곳이며 입학정원은 1693명이다. 이 가운데 전북지역은 1965년 개설한 원광대 약대와 1979년 개설한 우석대 약대가 각각 40명씩 정원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