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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7년생 여학생은 방학때 예방접종을

질병관리본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당부...일부 나라선 소년도 접종


... 문수현 (2019-07-05 13: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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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여름방학을 맞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증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006~2007년생(만12세~13세) 여성 청소년들의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흔하게 발견되는 편이다, 지속 감염 시 자궁경부암 등의 원인이 된다. 특히 고위험 유전형인 HPV 16, 18형 감염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로 지목되며, 예방을 위한 HPV 백신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정부는 2016년부터 만12세 여성청소년에게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예방접종과 사춘기 성장발달 관련 건강 상담 서비스를 6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무료 제공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시행해왔다.

사업 시행 첫해 2003년생 HPV백신 1차 접종률이 61.5%였으며, 2017년 2004년생 1차접종률 72.7%, 2018년 2005년생 1차접종률 87.2%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도입 이후 이상반응 발생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신고 내역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HPV 예방접종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2019년 6월 말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총 90건으로, 접종 직후 일시적인 실신 및 실신 전 어지러움 등 심인성 증상(46건, 51%)이 가장 많았으며,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 신고 건은 없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무료접종대상자들이 사업기간 내 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하며, 학기 중 학업 등으로 병원방문이 어려운 경우 방학기간을 활용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2006년생 여성청소년에게 접종안내 문자 및 우편물을 여름방학 전(7월초)에 개별 발송해, 학생들이 방학동안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등 몇몇 나라에서는 소녀뿐 아니라 소년들에게도 이 백신의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사업을 도입한 2016년 당시 비용-효과 분석을 통해 접종 대상 여성의 연령을 확대했고, 외국에도 남자청소년에게 접종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고 했다.

또 “HPV 감염증 백신 접종의 목표가 현재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에 맞추어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