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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새 문화공간 ‘수다작’ 개관

역사·예술 결합한 청소년문화체험 공간...고미술 전시도


... 문수현 (2019-10-31 14:56:59)


△수다작

전주 풍남문 인근에 새로운 문화공간이 들어섰다. 청소년 전통문화 체험과 미술작품 전시를 함께하는 ‘수다작(手多作)’이 그곳(풍남문3길 11). 11월 1일 오후2시 (전시관) 개관식을 갖는다.

수다작은 말 그대로 손이 간 작품과 물건들이 많다는 뜻. 또 옹기종기 둘러 모여 이야기하고 만들어낸다는 뜻도 담았다. 층마다 260제곱미터의 널따란 공간을 가진 3층 건물을 쓰고 있다.

1층은 카페와 함께 청소년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현재 조선시대 호패 만들기 체험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다. 이곳에선 21세기 청소년들이 18세기 역사를 배우면서 자기만의 색깔과 상징을 호패에 담고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자기만의 개성을 담은 특별한 호패를 만들고 기뻐하는 초등학생들


△조선시대 호패와 수다작에서 제작한 호패들

2층은 ‘아름다운 고미술 전시관’으로 고지도, 서예작품, 전통 전주장(欌) 등을 전시하고 있다. 3층은 기획 전시관으로 현재 ‘한국 근대 격변의 시기 展’이 마련돼 있다. 전시작 상당수를 한국고미술협회 전북지회와 전북전통문화예술협회에서 출품했다.

정승호 수다작 부관장은 “애향도시 전주의 풍남문 앞에 문화공간을 개관하게 돼 기쁘다. 많은 분들이 전통문화의 향을 만끽하기를 바란다”며 “특히 청소년들이 역사 공부와 함께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기획전시 중인 미술작품들.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구급신방 한글목판본 수진본, 독립투사 전수용 일월벼루 수결도장, 정조 내의원 강명길 상아 호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