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성계를 전북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해온 박용근 전북도의회 의원이 『이성계 리더십의 비밀』(대흥정판사, 2020)을 출간했다.

박 의원은 서문에서 “이미 출판계에서는 이성계에 대해 다룬 책들이 제법 있지만 대부분 역사적 사실(史實) 속 이성계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필자는 여기에서 나아가 이성계가 보여준 리더십 스토리에 더욱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성계가 조선의 본향인 전북에서 펼쳤던 역사적 사실과 위화도 회군에서 조선 개국까지의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리더십 스토리를 통해 현대인들이 이성계에게 배울 수 있는 리더십 코드들을 꼽아보고 이를 현대적 리더십 관점에서 살펴봤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성계에 대해 혁신적 리더십, 돌파의 리더십, 상황적 리더십, 섬김의 리더십, 셀프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었다고 평했다.

박용근 의원은 지난 2018년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전북의 장소와 이야기를 활용해 새로운 문화관광자산을 개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전북은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성계에 얽힌 설화와 전설이 많다. 박 의원은 왜구를 대파하고 세운 남원 황산대첩비, 왕이 되라는 하늘의 소리를 들었다는 임실 상이함, 무학대사가 이성계가 왕이 될 수 있도록 만일 간 기도했다는 만일사 등을 예로 들었다.

또 전주 오목대와 이목대, 경기전, 완주 위봉산성 행궁터 등을 이성계 역사문화밸리로 묶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