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LOGO
최종편집: 2024-04-24 21:47:42

최영규 전북도 교육위원장 “교육청 57억 해외연수비 삭감하자”

“어차피 해외 못가..코로나 대응 같은 꼭 필요한 데 쓰자..도의원 국외연수도 안갈 터”


... 문수현 (2020-04-07 17:37:34)



전북도의회 최영규(교육위원장) 의원은 7일, 도교육청 해외연수비 약 57억을 전액 감액해 코로나19 대응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에 쓰자고 제안했다. 도의회 의원 국외정책연수비도 전액 감액하자고 했다.

최영규 의원은 “국내 상황이 다소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전세계적 공포와 위협은 더욱 심화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올해 도교육청 해외연수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관련 예산을 불용시키기보다는 전액 감액해 코로나19 대응지원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예산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2020년 도교육청 국외연수비 예산은 총 64건, 약 57억1300만 원이다. 국외연수 대상 국가의 대부분이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선진국이지만, 현재 코로나19 전파가 매우 극심한 국가들이기에 사실상 예산집행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최영규 의원은 “도교육청이 이러한 제안을 수용해 이달 말 있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한다면 교육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심사·의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와 같은 차원에서 전북도의회 의원 국외연수비 또한 전액 감액해 코로나19 관련 예산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의장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국내 상황이 다소 호전됐다고는 하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긴급한 재난상황에 맞는 적극적이고 과감한 예산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연수비와 같이 코로나19로 집행이 어려운 예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방과후강사와 같이 생계위협을 받고 있는 소외된 교육가족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해 추경에 편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