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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21:47:42

신지식장학회, ‘랜선’으로 장학금 전달

전북도내·외 학생 30명에 3천만 원


... 임창현 (2020-12-30 11: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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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신지식장학회(이사장 조정남)가 부안여고 고은이 학생 등 전북과 서울에 연고를 둔 학생 30명에게 장학금 100만 원씩, 3천만 원을 전달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달식은 지난 29일 오후 사회적기업 뱅기노자 ‘JARTE GALLERY’ 스튜디오(서울 동작구)에서 비대면(랜선)으로 이뤄졌다.

전달식은 원격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줌(ZOOM)을 사용해 장학회 정회원과 장학생이 만나는 이색 현장이 됐다. 랜선 전달식을 구현한 성주(전주여고 졸업·커리연구소 대표) 장학회 회원은 “그동안 장학금 전달식은 선·후배가 대면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해 왔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랜선 전달식으로 대체했다”면서 “비록 비대면이지만 선배들은 후배들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했고 후배들은 선배들의 후배사랑을 느끼는 시간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학생과 장학회 이사진이 참석한 전달식에서 조 이사장은 꿈을 펼칠 것을 당부했다. 조 이사장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붙들리지 말고 꿈을 정하라”고 격려한 뒤 “공부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유머를 잃지 말고 유쾌한 생활을 하고, 특히 고향을 기억하는 것은 정신의 뿌리를 간직하는 것이다”고 각자 고향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에게 애정어린 충고를 했다. 학생신분인 만큼 장학 기부금 없이 장학회 회원으로 동참해줄 것도 요청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도 이같은 뜻에 공감했다. 전북 군산출신의 최예린(숙명여대 정외과 3) 학생은 “신지식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이 아니라 애정을 담아 힘을 준 것이다”면서 “우리 청년들은 대한민국을 빛낼 인재로 성장하고 훗날 선배들의 도움을 몇 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출향인 주축 20년간 3억4천만 원

신지식장학회는 지난 20년 동안 약 420명에게 3억 3천만 원을 지급했다. 장학금은 회원 300여 명이 매달 내는 1만원으로 대부분 마련돼, 장학회의 십시일반 정신이 깃들어 있다. SK텔레콤 부회장을 지낸 조정남 이사장(전주고 졸업)이 선뜻 사재 1억 원을 출연해 출범시킨 장학회는 유균 극동대학교 석좌교수, 김명웅 약사, 조숙진 비전대 교수, 김남순 한의사, 차동천 전 한솔제지 대표이사, 성재웅 변호사, 김홍규 아신회장, 백승기 건축사, 황지욱 전북대 교수(장학위원장) 등이 이사와 감사를 맡아 이끌고 있다.

장학금 지급은 서울장학숙과 김제장학숙, 사)신지식장학회 정회원의 추천을 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장학위원회가 심사하고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뤄진다. 학업과 문화·예술·체육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모범을 보인 학생을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 100만 원씩 지원해왔다.

제20차 장학금을 받은 학생 30명은 다음과 같다.

▲고은이(부안여고) ▲박진경(부안여고) ▲소아현(이리남성여고) ▲이진아(인천보건고) ▲임예은(고창여고) ▲정민혁(진안마령고) ▲정지우(장수고) ▲최다인(제주외국어고) ▲하정선(홍익고) ▲허주성(지리산고)
▲강단우(원광대 한의학과) ▲김건우(경희대 전자공학과) ▲김보경(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김예지(고려대 행정학과) ▲김하늘(전주비전대 미용건강학과) ▲박재률(서울대 체육교육학과) ▲백지수(전주대 작업치료학과) ▲서승희(숙명여대 중문학과) ▲신연비(일본화양여대 가정복지학과) ▲양해정(인천대 국어교육과) ▲오소정(한성대 부동산학과) ▲오유영(숙명여대 법학과) ▲오현준(전북대 사회학과) ▲윤다애(원광대 물리치료학과) ▲이찬흠(조선대 기계공학과) ▲전인서(군산대 미디어문화학과) ▲정승진(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최예린(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최주은(경인교대 특수(통합)교육학과) ▲황인유(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전통예술원음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