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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이시카와현과 청소년 교류의 장 마련

양 지역 전통문화 강연, 토론, 일상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 편집부 (2022-07-25 15: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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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도지사 김관영)와 이시카와현의 청소년이 24일 온라인을 통해 서로의 문화와 일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외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등 상호 방문교류가 아직 조심스러운 가운데 전라북도와 이시카와현은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으로 청소년 교류를 추진했다.

양 지역은 2001년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해 교류 20주년을 맞았으며 행정, 문화, 청소년 등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교류는 양 지역 교류 첫해부터 매년 추진했다. 홈스테이, 학교교류, 문화체험 등 다른 문화권의 또래 청소년과 상호작용을 통해 미래 글로벌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온라인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는 양 지역 청소년 22명이 참가했다. 먼저 전라북도와 이시카와현의 전통문화를 공예 키트로 체험했다. 이어서 지역 관광지와 문화, 일상, 취미활동, 유행하는 또래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서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시카와현의 가나자와 금박은 금을 두드려 얇게 만들어 공예품, 건축, 화장품, 주류 등 쓰임이 다양하다. 참여한 학생들은 엽서에 금박 문양을 입히는 체험을 하면서 이시카와현의 금박공예을 체험했다.

전라북도의 한복 열쇠고리 만들기 시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골무를 끼고 바느질을 하면서 한복의 구성요소와 옷감 특유의 감촉과 문양 등을 직접 익혔다.

참여 청소년들은 지역의 소개하고 싶은 문화와 장소, 관광지·드라마·음악·연예인 등 유행하는 문화, 내 방·내 가방·나의 하루·집밥·소중한 물건 등 일상을 공유했다. 한일 또래 친구들은 학교는 언제 끝나는지, 요즘 유행하는 헤어스타일은 무엇인지, 남자친구는 있는지 등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서로에게 궁금한 이야기도 나눴다.

일본 청소년 사이에서는 BTS, 블랙핑크 등 케이팝 아이돌이, 한국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일상 속에 있는 가장 가까운 나라의 문화를 발견해나가면서 양 지역 청소년은 서로 친숙함을 느끼고 공감대를 쌓았다.

김영민 국제협력과장은 “직접 교류활동이 아직은 조심스러운 시기이나 전북도는 이시카와현과 점진적인 정상화를 논의하고 있다”며, “상호교류 20주년이 넘어가면서 양 지역 관계가 성숙기에 놓여있는 만큼 이시카와현과 교류 분야 다양화 등 더욱 강화된 교류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