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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산성천 정비로 후백제 문화유산 재조명

동서학동 남고산성에서 흐르는 산성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 허숙 (2016-06-16 17: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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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동서학동 남고산성에서 전주천까지 흐르는 산성천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후백제의 문화유산의 숨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됐다.

전주시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추진돼온 산성천에 대한 하천환경정비사업이 현재 7월 준공 예정으로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산성천은 주택가가 밀집해 있고 하상경사가 심해 집중호우 발생 시 주민피해가 우려됐던 지역이다. 이에, 시는 열악한 하천환경을 개선하고 인근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거주환경 제공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사업 필요성을 제기, 지방하천정비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재해예방을 위한 치수의 안정성 확보와 친환경 생태하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124억원 투입, 총연장 2.3㎞ 석축호안을 자연석호안으로 축조하고 하천 폭을 기존 6m에서 12m로 확장했다. 또, 교량(7개소)과 돌담길(1㎞), 산책로(1.4km), 주민 편익시설(파고라, 운동기구 등) 등이 설치돼 주민과 탐방객들이 걷기 좋은 쾌적한 하천으로 탈바꿈됐다.

특히,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조성된 산성천 좌안 돌담길과 산책로(데크) 등이 남고산성과 남고사, 관성묘, 억경대, 만경대(고려왕조를 걱정하는 정몽주 우국시) 등 후백제의 숨결이 서려있는 유적을 탐방하기 위한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오는 2017년 한옥마을에서 국립무형유산원간 인도교가 설치된 이후에는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외연 확대는 물론, 지속가능한 관광도시가 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생태하천 조성을 확대하여 하천의 기본 기능인 치수와 이수에 그치지 않고 환경과 문화적 가치를 높여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