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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은 개 돼지"발언 교육부 관리 대기발령

역사교과서 국정화, 누리과정, 대학구조개혁 책임자라는데...


... 임창현 (2016-07-09 2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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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고위 관료가 국민을 개와 돼지에 비유하고 신분제 사회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발언이 공개되어 교육부는 이 공무원에 대해 대기 발령을 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에 나온 대사인 "어차피 대중들은 개·돼지입니다."가 교육부 고위 관리 입에서 실제로 나왔다.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지난 7일 한 일간지 기자들과의 식사 도중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한다"며 "민중은 개 돼지로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고 말한 것이다.

국민의당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 제 11조는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나 기획관의 언행은 명백한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가 맡은 직무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누리과정, 대학구조개혁 같은 교육정책을 기획하고 조정하는 일이라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교육부는 나향욱 정책기획관을 즉각 파면하라"라고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도 "99%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고 자신은 1%가 되려는 정신나간 고위공무원"이라고 비판했다.

나 정책기획관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교육부장관 비서관, 청와대 행정관 등을 거쳐 올해 3월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