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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역사교과서 2020년 도입키로

당초 2018년 예정했다 ‘졸속 추진’ 비판에 2년 연기


... 문수현 (2017-07-27 21:26:59)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에 이은 새 검정 역사교과서 도입 시기를 당초 내년 3월로 예정했다가 2년을 연기해 2020년으로 미뤘다.

검정교과서가 국정 역사교과서와 같은 ‘2015 역사과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을 기반으로 개발됨에 따라 ‘국정화의 연장’이라는 비판이 있었고, 집필 기간이 부족해 교과서 집필이 졸속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돼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교육과정과 집필기준 개정을 통해 학계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충분한 집필 기간을 거쳐 2020년 3월부터 새 검정교과서를 학교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는 먼저 2020년에 검정 역사교과서를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총론 부칙을 이달 말 개정해 검정 역사교과서 적용 시기를 연기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 달부터 역사과 교육과정과 집필기준 개정을 추진해 내년 초까지 검정 역사교과서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에 이은 검정 역사교과서의 개발․적용 추진은 역사교과서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교육의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