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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 내 인공동굴 연구·활용 방안 수립 첫걸음

군산대학교-군산시 간담회 개최


... 편집부 (2022-07-05 17:31:48)

5일 군산대학교 박물관(관장 박시균)과 군산시 문화체육관광이 최근 군산대학교 내에서 발견된 7기의 인공동굴에 대한 간담회를 군산대학교 박물관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군산대에 따르면 교내에서 발견된 인공동굴은 일제강점기에 군사시설로 조성되어 6·25전쟁 당시 민간인 120여 명이 학살당했던 중요한 역사적 현장으로 추정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군산대학교 내 인공동굴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기관 간 협력방안 모색을 주제로 동굴의 발견 경위와 현황에 대한 브리핑 및 향후 과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관계자들이 동굴 현장을 직접 답사하였다.

간담회를 통해서 인공동굴에 대한 학술자료 수집과 학술발표, 동굴 내부 현황 조사 및 안정성 확보, 문화재 자원화를 위한 향후 노력, 6.25 민간인 학살터(6호 동굴)와 위령비 관리 문제, 문화재 발견 신고 및 지정 문제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날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시 전체의 인공동굴에 대한 전수 조사를 비롯해서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과 관련된 역사자료에 대한 전반적인 학술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며, 특히 군산대학교 내에 남아있는 7기의 동굴은 발굴, 보존을 통해 문화재로뿐 아니라 교육 및 관광 등에서도 활용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군산시와 군산대학교가 빠른 시일 내에 긴밀한 협의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한 박시균 군산대학교 박물관장은 “본 간담회는 인공동굴 조사와 발굴에 대한 것이 주제이지만 인공동굴에 대한 발굴과 학술조사를 거쳐 보존 및 개발이 잘 이루어진다면 본 인공동굴과 주변의 유적, 문화재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관광군을 이룰 수 있어, 군산의 관광산업, 더 크게는 전라북도의 관광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대는 교내 인공동굴이 군산시와 국립군산대학교의 긴밀한 협력으로 군산시만이 가질 수 있는 역사 문화적 공간으로 개발 및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