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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30권 출간

한국 과학문명의 과거, 현재, 미래 세계에 선보이다


... 편집부 (2022-08-31 15: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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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벽화에 반영된 고대인들의 자연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현대의 반도체기술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일어난 과학기술과 문명에 대한 전체 역사를 규명하는 프로젝트가 대망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소장 신동원)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지원으로 2010년 총서 발간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12년 만에 국문 30권, 영문 7권의 한국 과학기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총서를 완간한 것이다.

이 총서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관통하여 과학기술 전 분야의 성취를 포함해 과학이 실제 생활에 미친 영향까지 담아냈다.

이 거대 프로젝트를 완성한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는 2010년 카이스트에 설립돼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2015년 전북대로 확대 이전해 총서 발간 사업에 박차를 가해 이번 성과에 이르렀다.

이 총서는 한국 과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았다는 점에서 니덤(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조지프 니덤, Joseph Needham, 1900~1995)이 시작한 세계적 명저인 ‘중국의 과학과 문명 (Science and Civilisation in China, SCC)’시리즈이 비견되거나 업적을 뛰어 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단 12년 만에 이루어낸 것도 세계 학계가 주목하는 바다.

특히 7권의 영문판은 세계적 명성을 지닌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출판사와 계약을 맺어 국내외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케임브리지대학출판사에서 비서구권 인문·과학 총서가 출판된 것은 ‘중국의 과학과 문명’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 중국과학기술출판사와도 두 권의 번역 출판을 위한 판권 계약을 체결했고, 케임브리지대학출판사와 추가로 5권의 후속 영문판 출간에 대해 전폭적인 후원을 약속한 상황이다.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신동원 소장은 “12년에 걸쳐 이뤄낸 이번 성과는 세계에 한국 과학문명의 전모를 보여줄 수 있는 정전(正典)을 확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새로운 주제 발굴과 추가 번역 출판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성과를 문화예술 분야의 한류에 이어 학술 출판 분야 한류를 여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는 이번 총서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8월 31일 오후 3시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동원 소장과 집필진들이 참여해 이번 성과에 대한 의미와 향후 계획 등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