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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21:47:42

청년식탁 사잇길, 이태원 참사 기록 영화 ‘별은 알고 있다’ 상영


... 이병재 (2024-03-27 15: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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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식탁 사잇길(대표 김회인 신부)은 지난 23일 오후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이태원 참사 1년을 기록한 영화 ‘별은 알고 있다’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영회는 사회적 참사로 인한 청년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자 60여 명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상영 이후에는 작품을 연출한 권오연 감독과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고 서형주 청년의 아버님이신 서종옥 씨, 고 이지현 청년의 어머님 정미라 씨, 정지욱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종옥 씨는 “지난번에도 봤지만 두 번째로 보니까 더 감동이 북받친다. 날마다 사는 게 일상이 슬픔의 연속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나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미라 씨는 “어머니의 눈물과 아버지의 긴 한숨이 담긴 작품이다.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가 담길지 알 수 없지만, 이제 더는 가만히 더 머무를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들이 더 열정적으로 하고 있으니, 꼭 좋은 투표를 해 주셔서 이 나라가 바르게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를 연출한 권오연 감독은 “참사가 일어나고 49제 때 녹사평역 앞에 분향소를 세우고, 그 앞에서 49세 추모제를 처음으로 진행했는데, 그때부터 시작해서 ‘이 투쟁의 과정을 좀 기록을 해야겠다.’라는 목표를 갖게 됐고, 이후 기록을 하게 됐다”라며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한편 청년식탁 사잇길은 청년 세대를 위한 저렴한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이자, 청년세대와 기성 사회를 이어주기 위해 천주교 전주교구가 운영하는 문화공간이다. 이를 위하여 아침식사 2000원, 점심과 저녁 각각 3000원의 김치찌개를 제공하고 있고, 각종 영화와 관련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4월 20일에는 생태환경과 관련된 수라 상영회 및 수라 걷기가 계획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