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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교육감 연임 33.3%, 새로운 교육감 48.8%

본지와 전북교육공동연구원 3월 3~4일 공동여론조사: 김승환 28.0% 선두, 이승우 예비후보 약진, 20~30대 김 교육감 지지율 낮아...전북교육 최대현안 ‘학교폭력’


... 문수현 (2014-03-04 19:56:29)

전북교육신문이 전북교육공동연구원과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큐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로운 교육감을 선출해야 한다는 응답이 48.8%로 나타났다. 반면 김승환 교육감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3%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8%였다.

새로운 교육감을 선출해야 한다는 응답은 20대와 30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김 교육감 지지율은 20~30대에서 가장 낮았다. 김 교육감은 4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그 다음은 60세 이상에서였다.

새 교육감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은 전주, 익산에서 지역 평균율을 웃돌았고, 특히 김 교육감의 성장지인 익산에서 가장 높은 55.3%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김승환 교육감의 연임을 지지하는지 물음과 함께, 후보 7명이 겨루는 상황을 가정한 지지율도 조사했다. 7명의 후보는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출마가 확실시되는 후보들이다.

조사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1~7번까지 후보자들의 이름은 자동으로 순서가 바뀌도록 했다. 조사 결과 김승환 교육감은 여전히 1위를 고수했고 지지율은 28.0%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응답자의 지지율이 42.9%로 평균지지율 28.0%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20대 응답자들은 20.0%만 김 교육감을 지지했다. 또한 30대 응답자들도 25.5%만 김 교육감을 지지했다. 전체 조사대상 연령 중 20~30대 젊은 응답자들의 김 교육감 지지도가 낮다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다.

한편 김 교육감에 대한 지지율 28.0%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각종 개별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드러난 지지율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김 교육감 지지율은 지난해 말 전북일보 조사에서 41.7%, 올 1월말 뉴스1 조사에서 30.1%, 1월말 전주MBC와 전북도민일보 공동조사에서 28.3%, 2월말 아시아뉴스통신 조사에서 31.9%, 2월말 JTV 조사에서 27.9% 등으로 점진적인 하향곡선을 그었다.



다자 구도에서 김 교육감 다음으로 높은 지지를 얻은 후보는 응답자 13.7%의 지지를 얻은 이승우 예비후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 중 하나가 하위권에 머물러있던 이 후보의 약진이다. 3위는 8.2%를 얻은 신환철 예비후보였으며, 다른 네 명의 후보는 이상휘 7.8%, 유홍렬 6.3%, 정찬홍 5.9%, 이미영 4.8% 등 7~4%대에 머물렀다.

네 명 중 한명 꼴인 25.2%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에서 30.8%가 지지후보를 선택하지 않았다. 50대와 60대 이상 응답자들도 각각 26.3%와 27.8%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주목할 부분은, 모르겠다는 응답자들이 김 교육감의 연임과 새로운 교육감 선출 중 택일하는 설문에서 어느 쪽을 택했는지 분석한 결과 단 5.2%만이 김 교육감의 연임을 지지했고 58.9%는 새로운 교육감을 원했다는 점이다.

이른바 ‘범도민교육감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네 명 예비후보들의 지지율 합인 33.7%와 후보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신환철, 이미영 후보에 대한 지지율의 합 13.0%도 주목을 끄는 수치다. 우선 ‘범도민후보군’이 단일화한다면 33.7%의 지지율이 유지 또는 하락할 것인지가 관심을 끈다. 또한 신환철, 이미영 후보가 어떻게 지지율을 끌어올려 교육감선거를 주도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전북교육의 발전을 위해 차기 교육감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교육현안이 무엇인지도 물었다. 세 명 중 한명 꼴인 34.6%는 학교폭력문제 해결을 들었다. 교육예산확보라는 응답도 21.0%에 달했다. 다음으로 학력신장 17.1%, 혁신학교지원 확대 12.6%였으며, 잘 모른다는 응답은 14.7%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폭력 가해사실 생활기록부 기재에 대한 찬반의견도 물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생활기록부에 기재해야 한다는 문항과 낙인효과 방지를 위해 기재에 반대한다는 문항 중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59.3%가 찬성했고 30.5%가 반대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0.2%에 그쳐 사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20대에서 찬성의견이 70.1%를 기록한 점이 두드러진다.

전북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설문도 포함시켰다. 학교공동체 중심의 상호존중과 배려를 중시하는 방안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문항과 학생 개인의 권리를 중시하는 현행 조례를 유지해야 한다는 문항을 제시하고 선택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0.9%가 개선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1.4%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8%로 나타났다. 이 문항에 대한 응답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북 도내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43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유선전화 임의걸기의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64%이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03%p다. 분석방법은 조사 후 지역, 연령, 성별로 가중치를 적용했다.


[질문 내용]

Q1. 선생님께서는 어느 지역에 살고 계시나요?
➀ 전주 ➁ 군산 ➂ 익산 ➃ 정읍 ➄ 남원, 순창 ➅ 김제, 완주
➆ 진안, 무주, 장수, 임실 ➇ 고창, 부안 전라북도가 아니시면 ➈번을 눌러주세요.

Q2. (연령) 실례지만 선생님께서 만 나이로
18세 이하면 ➀번, 20대면 ➁번, 30대면 ➂번, 40대면 ➃번, 50대면 ➄번,
60대이상이면 ➅번을 눌러주세요. <➊번 응답자 종료>

Q3. (성별) 선생님께서 남성이면 ➀번, 여성이면 ➁번을 눌러 주세요.

Q4. (현 교육감 연임 지지여부) 올 6월 교육감 선거에서 현 교육감의 연임 또는 새로운 교육감 선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➀ 현 교육감을 계속 지지하겠다 ➁ 새로운 교육감을 선출해야 한다
➂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

Q5. (교육감 후보 적합도) 올 6월 교육감선거에서 다음 7명의 인물 중 누가 교육감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끝까지 듣고 해당되는 번호를 눌러주세요. (로테이션)
➀ 전북대학교 교수를 지낸 현 교육감 김승환
➁ 전북시민참여포럼 상임대표 겸 전북대학교 교수 신환철
➂ 전라북도 교육위원회 의장을 지낸 새전북 희망포럼 대표 유홍렬
➃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이사장을 지낸 전북농촌지역네트워크 공동대표 이미영
➄ 지역발전연구소 이사장 겸 전북대학교 교수 이상휘
➅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군장대학교 총장 이승우
➆ 전주여고 교사와 푸른꿈고등학교 교장을 지낸 정찬홍
➇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

Q6. (우선 교육현안) 다음은 교육정책에 관한 질문입니다. 향후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차기 교육감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교육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➀ 교육예산확보
➁ 학력신장
➂ 학교폭력문제 해결
➃ 혁신학교 지원 및 확대
➄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

Q7. (학교폭력 기재여부)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것에 대해 찬반의견이 있는데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생활기록부에 기재해야 한다
➁ 낙인효과 방지를 위해 기재에 반대한다
➂ 잘 모르겠다

Q8. (학생인권조례 개정여부) 전라북도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개정 논의가 있는데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➀ 학교 공동체 중심의 상호 존중과 배려를 중시하는 방안으로 개선해야 한다
➁ 학생 개인의 권리를 중시하는 현행 조례를 유지해야한다
➂ 잘 모르겠다

Q9. (직업) 다음은 통계작성을 위한 질문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느 직업에 종사하고 계시나요?
➀ 농림수산업 ➁ 자영업 ➂ 생산, 판매, 서비스직 ➃ 공무원, 공공기관직원
➄ 전문, 사무, 관리직 ➅ 주부 ➆ 학생 ➇ 무직 ➈ 기타

[마무리 인사] 끝까지 응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조사는 전북교육신문과 전북교육공동연구원의 의뢰를 받아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20에 위치한 큐리서치 070-7789-5967에서 실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