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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 특강과 장학금 불이익

원광대 교육대학원 “참여 독려 차원...불이익 없어”


... 문수현 (2014-03-05 17:06:48)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이 2014학년도 ‘개강식 및 학술세미나’ 수업을 안내하면서 “불참하면 장학금 수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공지해 물의를 빚었다. 개강세미나에선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강의할 예정이었다.

교육대학원 측은 지난달 20일과 24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불참자는 장학금 수혜대상자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반드시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보통 개강 당일 수업은 초청된 교육계 명사의 특강으로 대신해왔다. 또한 불참하면 결석으로 처리되는 데 그쳤다.

지난 4일 특강은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이 시대 교육의 사명’이라는 주제로 1시간 강의했다.

이에 앞서 공지를 확인한 일부 원생들은 “대체수업 한 번 빠진다고 장학금을 안 줄 수 있나?”라는 반응과 함께 불안해했다.

원생들은 대부분 원광대학교를 졸업한 동문들로, 수업료의 20%를 ‘동문장학금’ 명목으로 별도의 신청절차없이 할인받아왔다. ‘장학금 수혜 대상자에서 제외’ 공지가 원생들을 불안케 한 이유다.

한편, 지난 학기인 2013학년도 2학기에는 차상철 전북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장이 초빙돼 강의했다. 이 당시 대학원 공지에는 “일반장학금 수혜 불이익” 내용이 포함됐다. 일반장학금은 수혜 대상이 동문장학금 수혜 대상보다 훨씬 적다.

대학원 관계자는 “개강세미나는 참석률이 낮은 편이어서 출석을 독려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라며 “출석의 자유를 무리하게 제한한 측면이 있다”고 시인했다. 또 “장학금 수혜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