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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7-03 00:39:04

2024 전주책쾌 독립출판 북페어가 열린다


... 편집부 (2024-06-30 17: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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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주책쾌 독립출판 북페어가 7월 6일과 7일 양일간 남부시장 내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열린다.

책쾌는 우라나라에서 고유하게 부르던 책 장수를 일컫는 말이다. 책 보는 안목이 뛰어나고 세상 흐름에 환했던 이들은 단순히 책을 사고 파는 중개상이 아닌 조선시대 책문화를 이끄는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였다. 머릿속에 좋은 책 목록을 꿰고 있다가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홍보하는 북큐레이터이자 마케터, 자기 손으로 목판을 찍어 책을 만들고 판매하는 독립출판인이자 걸어다니는 서점이었다.

독립출판은 독립영화나 인디음악처럼 스스로 자본과 소규모의 힘으로 기획,창작,디자인,제작,유통을 하는 출판으로 기존의 방식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동시대를 투명하게 담아낼 수 있다. 따라서 독립출판은 상업출판에서 다루기 어려운 장르나 주제도 과감하게, 민첩하게 다루어 낼 수 있어, 그 자체만으로 오늘날 출판시장에 하나의 장르로서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잡은 출판영역이다.

전주는 독자적인 한지 문화를 비롯해 완판본의 역사와 서포의 전통을 지닌 도시로, 책쾌의 존재와 독립출판의 가치를 주목해 작년(2023년) 덕진공원 내 연화정 도서관에서 첫 독립출판 북페어를 개최했다. 올해는 남부시장의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행사를 연다.

책에 살고 책으로 쾌하는 책쾌의 마음으로 전국에서 89팀의 독립출판 창작자와 책방 및 출판사가 2024 전주책쾌에 함께 한다.

7월 6일 토요일 오전 11시 야외마당에서 연극인 하형래의 사회로 책쾌선언문 낭독과 책쾌 소개판을 펼치면서 올해 전주책쾌를 시작한다.

야외마당에서는 이틀간 도깨비와 함께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고, 나만의 책을 위한 질문 엽서에 답을 쓰고 책쾌나무에 소원처럼 걸어보기도 할 수 있다. 갓, 수염, 한복 등 책쾌 복장하고 SNS 인증을 하면 간식도 받을 수 있다.

전시장 문화팔레트에서는 89팀의 독립출판 책쾌들의 대표 도서 및 신작 도서 전시와 함께 판매도 진행한다.

이틀간 4개의 강연이 열릴 예정으로 '책쾌 열전, 그들이 꿈꾸던 책 세상 이야기(이민희 강원대 국어교육과 교수)', '독립출판으로 요모조모 살아남기(누구나 작가)',가 7월 6일 오후 2시와 5시에 각각 진행되고 '사랑과 혁명-여기는 군산(김광철 프로파간다 대표), '나만의 색깔로 책방을 칠합니다(에바&다미안 스페인책방 운영자)'가 7월 7일 오후 1시와 4시에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책쾌 공식 인스타그램 및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 독서문화행사 메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