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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6-30 21:09:29

에코시티에 신설학교 추진 360억원 예산확보 위해 기존 미산초등학교를 분교화, 7월에 찬반투표


... 임창현 (2024-06-28 17: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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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전주교육지원청이 전주미산초등학교를 에코시티로 본교 이전하고 기존학교를 분교화 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에코시티는 현재 초등학교 두 곳이 있지만, 학생 수용 능력이 이미 포화 상태다. 이에 따라 에코시티 지역 초등학생 약 270명이 인근 학교로 분산 배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앞으로 3~4년 내로 예정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주로 인해 학교 신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주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산초등학교를 에코시티로 이전하고, 기존 학교를 분교로 만드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로부터 36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포함되어 있다​. 학교 이전 없이 신설학교로 추진되면 학교 설립 비용을 교육청 예산으로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학교 분교화가 이뤄지면 관리자가 줄고 특수학급 운영에 어려움이 커질 뿐만 아니라, 현 위치가 도시 개발 가능성이 높아 학교 유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에코시티 신설학교 추진 360억 예산 확보를 위해 미산초등학교 68명의 학생들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진정 학생중심의 교육행정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전주교육지원청은 기존 미산초등학교의 분교화가 이뤄지면 '10년간 1년마다 6,000만원을 교육과정 예산으로 지원하겠다'며 학부모들을 설득하고 있다.

전주교육지원청은 오는 7월 초에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투표 결과 과반 이상의 찬성이 나오지 않으면 학교 이전 없이 신설학교 추진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